[마켓인사이트]매출 5배 뛴 이랜드건설, 내부거래도 95%로 급증

입력 2014-04-17 14:42  

지난해 매출 1286억원..영업이익 흑전
내부거래비중 전년 58%에서 95%로 뛰어



이 기사는 04월11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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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건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배가량 급증했다. 같은기간 내부거래 비중도 58%에서 95%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은 지난해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268억원에서 5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311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랜드건설 매출 성장의 견인차는 계열사간 거래였다. 이랜드건설이 지난해 이랜드월드 등 특수관계자를 통해 올린 매출은 123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95.8%에 달했다. 팸코로지스틱스 682억원, 이랜드파크 258억원, 이랜드리테일 158억원 등 15개 계열사가 거래에 참여했다. 2012년 내부거래 금액은 155억원, 비중은 58%수준이었다.

이랜드건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매출 감소와 적자로 고전해왔다. 2009년 16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10년 714억원, 2012년 268억으로 감소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총 416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부진으로 현금이 부족해지자 계열사로부터 돈을 꾸는 일도 잦아졌다. 이랜드건설은 지난해 이랜드리테일로부터 80억원을 대여해 처음으로 계열사차입에 나선 데 이어 올해는 이랜드리테일 110억원, 이랜드공덕 50억원 등 대여 규모를 두배로 늘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M&A 여파로 이랜드 계열사들의 자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모회사인 이랜드월드의 차입금 부담이 큰 만큼 부분 자본잠식에 빠진 이랜드공덕까지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건설은 1997년 (주)이랜드에 합병된 뒤 2001년 독립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룹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의 100% 자회사다. 이랜드월드는 최대주주인 박성수 회장(지분율 40.59%)를 포함해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99.57%를 보유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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