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1%) 하락한 199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얼마 못 가 고꾸라졌다. 장중 낙폭을 키워 1980대로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막판 1990선을 회복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 경기회복 기조와 초저금리 방침에 신뢰를 높이는 발언을 했지만 확실한 상승 동력이 되지 못했다.
또 앞서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7.4%를 두고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다.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국내 어닝 시즌의 문이 열린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만8575억 원으로 집계돼 이달 들어 가장 저조했다.
기관은 보험(694억 원)과 투신(361억 원)을 중심으로 총 1614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63억 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1683억 원어치를 순매수?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36%)의 낙폭이 컸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은 소폭 떨어졌다. 음식료, 유통, 건설, 화학, 기계 등은 0~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 희비도 갈렸다. 삼성전자(-0.80%), 현대차(-0.83%), 한국전력(-0.51%), NAVER(-1.60%), 기아차(-0.68%) 등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0.33%), SK하이닉스(-0.93%), 포스코(-0.16%), 신한지주(-0.7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엿새 만에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4%) 하락한 565.75로 마감했다.
장 초반 569.03(0.54%)을 기록해 연중 최고가를 찍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11억 원, 225억 원씩 순매도 했다. 기관은 24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1.10원 오른 10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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