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첫 사장단 회의…'계열사 혁신'

입력 2014-04-17 18:02  

황창규 KT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모아 취임 후 첫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KT는 17일 오후 3시 분당 본사에서 황창규 회장이 주재한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KT 주요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1등 KT' 도약을 위한 전략방향 및 추진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Single KT, ICT 기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 계열사가 1등 KT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계열사는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KT와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Single KT’가 되어 한 방향으로 나가야만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계열사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창출은 물론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융합의 리더로 각 계열사의 CEO가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KT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 통신지원에 완벽을 기하고 국민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KT 사장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특별 명예퇴직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이뤄졌다. 때문에 KT 내부에서는 계열사까지 구조조정 여파가 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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