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진도에 도착해 세월호 침몰 사고에 관해 해양경찰청장에게 30분간 보고를 받은 후 "1분 1초가 급하니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구조에 있어 정부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위로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아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청와대 역시 17일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5분 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총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최혜정, 남윤철, 학생 박성빈, 박영인,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승무원 박지영, 승객 김기웅 씨 등 17일 현재까지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7명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체육관 방문 소식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 진도체육관 방문, 세월호 구조 작업에 총력 다했으면", "박근혜 대통령 진도체육관 방문, 세월호 실종자 제발 모두 무사하길", "박근혜 대통령 진도체육관 방문, 세월호 책임자 엄벌 꼭 이뤄져야", "박근혜 대통령 진도체육관 방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얼마나 애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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