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세월호 참사에 행사 줄줄이 취소

입력 2014-04-18 09:59  

패션·뷰티업계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개최 예정이던 스포츠 브랜드 체육행사들이 일제히 미뤄졌다.

뉴발란스는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던 달리기 행사 '2014 뉴레이스 서울'을 연기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다.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디다스도 오는 20일로 잡혔던 '2014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레이스 개최일을 미뤘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지금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구조되지 못한 생존자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생활건강 계열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는 지난 17일 서울 명동에서 열기로 했던 배우 김수현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연예인 관련 행사가 적절하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했다.

같은날 개최 예정이던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 코리아의 '레드 마마' 캠페인 행사도 취소됐다. 이 브랜드의 모델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 김수현과 함께 출연한 전지현이었다. 당초 멀지 않은 거리에서 열리는 행사에 별그대 주인공들이 참석 예정이어서 화제가 됐으나 모두 취소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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