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세월호 희생자 추모 후 시즌 3승 달성 … 다저스 2 대 1 승리 이끌어

입력 2014-04-18 10:09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시즌 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8회말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된 류현진은 결국 경기가 2-1 승리로 끝나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원정에서 4경기 연속 2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에 앞서 류현진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LA 다저스 트위터는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의 원정 라커룸 류현진의 라커 사진을 올렸다. 류현진의 등번호 99가 적혀 있던 자리에 'SEWOL4.16.14'라는 문구가 자리하고 있다.

류현진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Remembering the SEWOL disaster…'라고 기원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장세희 인턴기자 ss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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