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재개 혼란 최소화"…특별 명예퇴직 조기종료

입력 2014-04-18 11:13  

KT가 특별 명예퇴직을 접수를 오는 21일로 사흘 앞당겼다.

18일 KT는 영업재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 명예퇴직 접수를 기존 24일에서 21일 오후 6시까지로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퇴직 발령은 기존과 동일한 30일에 진행된다.

KT는 오는 27일부터 영업 재개에 돌입한다. '불법 보조금' 전쟁을 벌인 이동통신 3사가 미래부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KT는 당초 특별 명예퇴직 희망자 접수도 영업재개 전인 24일까지로 잡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KT에서 명예퇴직 신청자가 목표치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KT는 근속 연속 15년이 넘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KT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수 3만2000여명 중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2만3000여명에 이른다. 사실상 전체 직원의 72%를 명예퇴직 대상자에 올린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제 KT 명예퇴직 신청자 수가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인 6000명~1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T는 황창규 신임 회장 취임 이후에도 대규모 해킹과 자회사 직원이 연루된 대형 금융사고,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첫 번째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재에 시달려 왔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 전체 임원수를 기존 3분의 2 규모로 축소하는 내용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급 직책 규모를 50% 이상 축소하고, 전체 임원 수도 27% 대폭 줄였다. 이번 특별 명예퇴직은 KT가 직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T 임직원 600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할 경우 KT의 일회적인 명예퇴직금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인건비는 5100억원 감소하나 개통, 영업 등 외주비는 1683억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KT 측은 "이번 명예퇴직 조기종료는 영업정지 재개를 앞두고 빠르게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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