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0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우상향하면서 주가 상승에도 탄력이 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1386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7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1400억 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나홀로 2777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3204억 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738억 원, 2466억 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은행(1.17%), 운수장비(1.21%), 비금속광물(0.92%), 기계(0.76%) 등의 오름폭이 컸다. 증권(-0.27%), 전기가스(-0.47%) 업종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58% 오른 137만8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2.08%), 현대모비스(1.13%), 포스코(0.32%) 등도 상승했다. NAVER,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도 1~2%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기대에 3.02% 뛰었고, 금호석유는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3.04%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38%), 삼성전자우(-0.64%), 기아차(-0.34%) 등은 하락했다.
삼천리는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2.50% 밀려났고, 진원생명과학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69개 종목은 올랐고, 309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186만 주, 거래대금은 2조7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5.47포인트(0.97%) 뛴 571.2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억 원, 381억 원 어치를 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33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0.13%) 내린 10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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