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진도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같이 공언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역시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과 달리 아직까지 ‘첫 구조자’도 나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는 대다수 실종자가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내부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사고 해역의 조류가 강하고, 기술적 한계가 있어 구조작업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대는 6시간에 한번 찾아오지만 악천후나 야간 시간대 등으로 인해 구조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일 새벽에 들어서야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
해경은 낮 12시9분과 오후 5시55분 등 물 흐름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선체 진입을 집중 시도할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해경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등 90척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6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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