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 침몰 5일째 '청와대 못 믿겠다'는 국민 막아선 경찰

입력 2014-04-20 10:32  


진도대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5일째인 20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대교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청와대를 찾아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이번 사고에 대한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날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도보로 이동했다

앞서 지난 밤에는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 청와대 항의방문이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가족대표 70여명은 관광버스 2대를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경찰 제지에 부딪쳤었다.

이에 가족대표 100여명은 버스 탑승 대신에 체육관을 벗어나 가두시위를 벌이며 행진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까지 약 70명의 학부모들은 나흘간 머무른 진도 실내체육관을 나서 약 10km 떨어져 있는 진도대교에서 경찰 300명과 대치 중이다.

사고발생 이틀째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체육관을 찾아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아내겠다"는 약속했지만 구조당국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것.

한 실종자 학부모는 "그동안 구조 당국은 수백여명의 잠수부를 투입해 공기 주입과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은 "청와대로 가는 데 경찰이 왜 막아서냐" "막아서는 법적 이유가 뭐냐"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도대교, 내가 더 분통" "진도대교, 구조는 엉망진창인데 분노한 가족들을 통제하고 막아버리다니" "진도대교, 밤새 5시간 걸어 진도대교 앞까지 온 실종자 마음 어땠을지 참담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EMFLA505트위터)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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