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세월호 희생자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세월호 여객선 실종자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에서 A씨는 '학생들 공부는 잘 하셨어요? 진도 잘 따라 가야죠' 등의 말로 비꼬는가 하면, 침몰한 배와 함께 차가운 바다 속에 빠져 있는 실종 학생들을 연상케 하면서 '교복이 젖었을 것 아냐?' 같은 비상식적 언사를 내뱉었다.
A씨는 방송을 보던 네티즌이 자신을 비난하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를 튼 뒤 '운~지~ 운~지~'하며 박수를 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의자를 두 손으로 들고 벌을 서는 모습을 장난스럽게 흉내 낸 뒤 "나한테 뭘 더 바래 이 XX들"이라는 욕설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해당 BJ를 추적 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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