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 줄고 어획량은 늘어
[ 이현동 기자 ] 급감했던 수산물 소비가 늘고 있다. 방사능 우려가 줄고 주요 생선 어획량이 늘면서 생물 생선의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수산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생물 생선 판매가 17.4% 증가했다. 반면 반건조 생선 판매는 1년 전보다 34.9% 하락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방사능 우려가 줄어들었고 갈치, 고등어 등 주요 생선의 어획량도 늘어 가격이 떨어졌다”며 “생물 생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반건조 생선은 생물 생선의 대체재로 인기를 끌었다. 저장이 쉬워 생물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공급이 원활해 가격 변동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생물 생선은 갈치 56.8%, 가자미 41.5%, 대구 11.6%, 조기 11.6% 등 전 품목에 걸쳐 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갑각류, 오징어 매출도 각각 55%, 22.5% 증가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상품기획자는 “생물 생선에 대한 소비 회복으로 수산물 매출이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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