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악덕 컨설턴트는 사후관리 안해줘
소상공인지도사 자격증도 확인해야
[ 강창동 기자 ] Q.서울 연희동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문성(36)이라고 합니다. 약 10년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카페가 밀집한 상권에서 지난해 3월부터 56.1㎡(약 17평) 규모의 독립 브랜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까지는 그럭저럭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생계비를 벌 수 있었는데, 겨울이 지나면서 매출이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인근 커피전문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이 더욱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자영업 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 제대로 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을까요?
A.의뢰인처럼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 컨설팅을 받아보려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뢰인의 고민처럼 검증되지 않은 실력으로 컨설팅하면서 사기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악덕 컨설턴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 8월에는 모 방송의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자영업 컨설턴트는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라는 뚜렷한 목적 의식이 있기 때문에 점포 개점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가짜’ 창업 컨설턴트는 점포 계약이 끝나면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 채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덕 컨설턴트인지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후관리 없이 점포를 소개하거나 개점 업무만 진행하는 경우, 사전에 확인한 매장과 다른 매장을 소개하는 경우, 컨설턴트의 나이가 지나치게 어릴 경우 등은 ‘악덕 브로커’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의 대다수는 종사자 4인 이하인 영세 사업자입니다. 때문에 자영업자를 위한 인프라 지원이 적극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처럼 창업과 자영업에 대한 전문 교육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 기회가 많지 않을 뿐더러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신력 있고 전문적인 창업 컨설팅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의뢰인은 접촉하는 컨설턴트가 어떤 기관에서, 어떤 전문 교육을 수료했는지,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국내에서 전문 창업 컨설팅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는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한국능률협회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관에서 자영업 컨설턴트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자격증이 ‘소상공인 지도사’입니다.
이 같은 자격증 제도는 소상공인에게 경영 능력을 강화시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업 컨설턴트들의 안정적인 기회 수익을 확보하고 그 혜택을 다시 소상공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매출관리·조직관리·마케팅·인사·조직·노무·사무관리·재무관리·생산·유통관리·기술·창업지원 등 소상공인 컨설팅 실무 전반에 대한 교육과 심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이상헌 서경대 프랜차이즈학과 교수 icanbiz@hanmail.net
한경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공동기획
악덕 컨설턴트는 사후관리 안해줘
소상공인지도사 자격증도 확인해야
[ 강창동 기자 ] Q.서울 연희동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문성(36)이라고 합니다. 약 10년간 다닌 회사를 퇴사하고 카페가 밀집한 상권에서 지난해 3월부터 56.1㎡(약 17평) 규모의 독립 브랜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까지는 그럭저럭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생계비를 벌 수 있었는데, 겨울이 지나면서 매출이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인근 커피전문점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이 더욱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자영업 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 제대로 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을까요?
A.의뢰인처럼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 컨설팅을 받아보려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뢰인의 고민처럼 검증되지 않은 실력으로 컨설팅하면서 사기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악덕 컨설턴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작년 8월에는 모 방송의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자영업 컨설턴트는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라는 뚜렷한 목적 의식이 있기 때문에 점포 개점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가짜’ 창업 컨설턴트는 점포 계약이 끝나면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 채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덕 컨설턴트인지 의심해봐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후관리 없이 점포를 소개하거나 개점 업무만 진행하는 경우, 사전에 확인한 매장과 다른 매장을 소개하는 경우, 컨설턴트의 나이가 지나치게 어릴 경우 등은 ‘악덕 브로커’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의 대다수는 종사자 4인 이하인 영세 사업자입니다. 때문에 자영업자를 위한 인프라 지원이 적극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처럼 창업과 자영업에 대한 전문 교육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 기회가 많지 않을 뿐더러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신력 있고 전문적인 창업 컨설팅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의뢰인은 접촉하는 컨설턴트가 어떤 기관에서, 어떤 전문 교육을 수료했는지,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국내에서 전문 창업 컨설팅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는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한국능률협회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관에서 자영업 컨설턴트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자격증이 ‘소상공인 지도사’입니다.
이 같은 자격증 제도는 소상공인에게 경영 능력을 강화시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업 컨설턴트들의 안정적인 기회 수익을 확보하고 그 혜택을 다시 소상공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매출관리·조직관리·마케팅·인사·조직·노무·사무관리·재무관리·생산·유통관리·기술·창업지원 등 소상공인 컨설팅 실무 전반에 대한 교육과 심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이상헌 서경대 프랜차이즈학과 교수 icanbiz@hanmail.net
한경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