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주시장은 지역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 갖는 구조에서 상위 3개 업체가 전체의 80%를 장악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위 주류업체들 간의 격돌이 예상된다"며 "소주는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부터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산 및 경남에 기반을 둔 무학은 지방 소주업체 중 유일하게 전국 3강으로 성장했다"며 "영업망 확장을 경험한 숙련된 인적자원을 갖고 있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자금력과 우수한 제품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 간 경쟁에서 판촉비용이 늘어나겠지만 이 같은 강점을 고려할 때 수도권으로 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은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주가의 경우 기존 시장 장악력만 감안해도 매력도가 크다"며 "수도권 영업망 확장에 성공할 경우 재평가도 가능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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