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포함해 신형 도시화 추진, 중앙정부의 투자 확대 등 성장전략 동반과 소득 증대, 사회보장제도 강화 등 내수기반 강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이런 정책이 개혁 추진에 따른 투자 공백과 성장 둔화 부담을 완화시키며 경기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 회복은 경기 순환적인 관점에서 성장세를 다소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산업구조조정 가속화, 지방정부 부채 관리 강화와 그림자 금융 양성화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은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 최대 위험 요인인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9%, 5.9%에 이른다. 과잉산업과 광업의 3.5%, 5.8% 보다 크다. 특히 건설업 종사자수가 4904만명에 달해 과잉산업과 광업 609만명, 775만명 보다 6~8배가 많은 가운데 적자기업은 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악화될 경우 개혁 추진이 차질을 빚을 정도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대출에서 부동산 대출관련 비중이 크지 않고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외부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중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한다는 점도 부동산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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