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9분 현재 TPC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0.30%) 뛴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엄재윤 TPC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가좌동 TPC 인천 제1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부터 파인봇(FINEBOT) 9600 제품 시판을 시작으로 3D프린터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PC는 이달 말부터 애니웍스에서 만든 3D프린터 제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265만 원. 보급형 3D프린터 중 가장 많이 팔린 메이커봇(MakerBot)의 리플리케이터2(Replicator2) 제품이 원화 적용 시 400만 원 가량인 것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TPC는 지난해 10월 파인봇 제조사 애니웍스 지분 50%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TPC는 3D프린터 판매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380개 대리점 중 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골라 3D프린터 특화대리점으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3D프린터 관련 포털 '3DHUB(www.3dhub.co.kr)'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3D프린터 공급자와 수요자간 매칭 서비스, 3D프린터 설계도 공유 서비스,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TPC는 올 6월 말 인천 오류동 경인 아라뱃길 물류단지 내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7월부터 월 500대 수준으로 3D프린터를 찍어낸다. 가동률을 끌어올리면 월 1000~2000대 생산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올해 국내 3D프린터 시장은 7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00억 원 수준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TPC 측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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