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국내 은행 최초 M&A위한 인수금융 전용 4000억 펀드 조성 추진...IB영업 강화 일환
이 기사는 04월21일(08: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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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투자금융(IB) 분야의 포괄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투자금융부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기업금융자문(FAS) 본부는 조만간 업무제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IB역량을 제고하기위해 글로벌 기업에 대한 네트워크망과 IB노하우를 가진 딜로이트안진과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투자금융부는 딜로이트안진 FAS본부로부터 M&A정보를 받아 인수금융을 일으키고 딜로이트안진은 M&A자문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협력을 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IB영업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한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계열사 신한 프라이빗에쿼티(PE)와는 별도로 4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전용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이 펀드 조성에 참여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주도해 M&A 시장에 나온 매물에 투자하는 인수금융 전용 펀드를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코웨이, 모나리자, 한진해운 신항만 인수금융과 교보생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세계 최대의 회계·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 투쉬 토마츠의 한국 회원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전세계 150개국 네트워크와 500여개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은행과 회계법인간 IB분야 협력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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