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CJ홈쇼핑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0% 줄었다. GS샵의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은 전주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사고발생 이틀째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2013년 4월 18~21일)보다 1.27%, 의무휴업이 없었던 2주 전(3~6일)보다 1.25% 줄었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사고 이후인 지난 17~20일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3.2%, 의무휴업이 없었던 2주 전에 비해서는 3.7% 감소했다.
사고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안산권역 대형마트의 매출은 더욱 부진했다.
이마트 안산지역 3개 점포(트레이더스 안산점, 이마트 시화점, 이마트 고잔점)의 매출은 이달들어 사고 직전까지(1~16일) 전년대비 3.2% 늘었지만 사고 후 나흘간(17~20일)은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롯데마트의 안산권역 4개 점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2주전에 비해서는 13.3% 줄었다.
백화점의 봄 세일 막바지 매출도 부진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8~20일 매출은(기존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들어 20일까지 13개 점포 매출신장률이 전년동기대비 5.0%에 달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난주(14~20일) 매출은 오히려 0.5% 감소했다.
가정의 달 '황금연휴'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 중국 '노동절 휴가'를 앞둔 유통업계는 통상 이맘때부터 화려한 마케팅을 준비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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