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특별 명예퇴직 8300여명 신청…이날 조기종료

입력 2014-04-21 18:45  

[ 김효진 기자 ] KT 임직원 8000여명이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다. KT는 이번 명예퇴직으로 매년 약 700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KT는 접수 마감일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총 8320명이 명퇴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명퇴 신청자들은 23일 인사위원회를 거친 후 30일 퇴직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10일부터 명퇴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마감일은 당초 24일이었으나 영업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이날까지로 앞당겼다.

KT 명퇴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KT에 따르면 이번 명퇴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5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9%, 40대가 31% 였다.

KT는 퇴직자들이 원할 경우 KT M&S, ITS(고객서비스법인)에 2년간 재취업을 선택하도록 했다. 또 퇴직자들이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1인 영업점’ 창업 지원이나 창업·재취업컨설팅 등 전직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명퇴로 2분기에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되지만 매년 약 70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KT는 "특히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를 효율화하고, 젊고 가벼운 조직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자들이 모두 퇴직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직원 수는 현 3만2188명에서 2만3868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평균 연령도 현 46.3세에서 44.5세로 낮아지게 된다.

KT는 명퇴로 인한 인력감소로 대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사업합리화 대상 업무는 출자사로 위탁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머지 분야는 업무 효율화 및 인력 재배치를 통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KT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 전무는 “이번 대규모 특별명퇴는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KT’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명퇴하는 동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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