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와 배우 하지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각각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21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가 세월호 참사로 말미암은 국민의 아픔을 나누고자 1억 원의 기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17일 예정된 은퇴 기념 메달 행사 일정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잠정 연기했으며,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또한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하지원이 '기황후'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상황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기부를 통해 피해자들을 애도하기로 했다"며 1억원을 기부했다.
이어 "하지원은 평소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예체능계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금 등을 후원해 왔다"며 "이번 사고의 피해자 대다수가 청소년이라는 소식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이 기부한 1억 원은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돼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같은 김연아와 하지원의 기부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연아-하지원 기부, 마음 씀씀이 아름답다", "김연아-하지원 기부, 기부금 제대로 사용됐으면", "김연아-하지원 기부, 값진 곳에 쓰이길 바란다", "김연아-하지원 기부, 유가족들에게 큰 힘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