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글로리가 30여년간 꾸준히 국내 문구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전 임직원이 ‘고객 입장에서 상품을 만든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함께했기 때문이다. 30여명의 디자이너가 창출해내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직원들의 우수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세계 각국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제품 구매 기준이 품질이라는 인식 아래, 전 제품의 안정된 품질 수준 확보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품질관리팀’을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두고 품질 관리를 철저히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도 품질 확보를 위해서다. 모닝글로리는 필기감이 부드럽고 눈의 피로까지 줄여준 고급 중성지인 ‘모닝미유광지’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색채연구소의 검증을 거쳐 개발한 ‘아이소프트존’을 특허 등록했다. 아이소프트존은 자연에 가까운 명도 8, 채도 2인 녹색존으로 제품을 볼 때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개발에서 트렌드와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고객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YIP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청소년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실무자들이 직접 돕는다. 또 모닝글로리 제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제품과 테스터 제품에 대한 문제점과 기능, 디자인 등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모닝글로리 서포터즈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00명의 서포터즈를 배출했다. 기수당 중학생 20명, 고등학생 20명, 대학생 및 일반인 20명(총 6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다. ‘쓰기 편한 SP 노트 시리즈’는 기존 스프링노트와 달리 스프링의 중간 부분이 없어 뒷장 필기 시 스프링이 손에 걸리지 않아 실용적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