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양시멘트 매각방안 곧 확정...삼일·삼정·안진 경쟁 치열

입력 2014-04-22 19:12   수정 2014-04-22 19:44

컨설팅 경쟁입찰서 3대 회계법인에 모두 기회주기로...김앤장은 탈락


이 기사는 04월17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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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 오는 28일까지 동양시멘트 매각방식에 대해 국내 삼일 안진 삼정 등 3대 회계법인으로부터 제안을 다시 받기로 했다.

㈜동양은 3대 회계법인과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 지난 2일 공문을 보내 동양시멘트 매각 방안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의뢰했으나 김앤장을 제외하고 다시 받기로 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는 이번 컨설팅이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정식 입찰제안요청서(RFP)는 아니지만 매각을 앞둔 전초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28일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3대 회계법인으로부터 동양시멘트를 따로 팔지, ㈜동양 등 계열사들과 붙여 팔지 등에 대해 최종 보고를 받을 것”이라며 "컨설팅을 따낸 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일 삼정 안진회계법인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은 동양매직, 삼정회계법인은 동양파워, 안진회계법인은 동양증권의 매각주관을 맡고 있다.

IB업계에선 동양시멘트 매각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동양의 레미콘사업부문과 함께 파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동양시멘트 대주주는 지분 54.96%를 가진 ㈜동양이다. 이 외에도 동양인터내셔널 19.09%, 동양네트웍스 4.2%, 동양파이낸셜대부가 3.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부채가 7000억원에 달해 전체 인수금액은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IB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 업황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과 법정관리 중인 다른 계열사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비율(196%)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F)와 한일시멘트, 삼표, 라파즈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동종업체 다수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인 동양시멘트는 지난달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인가를 받았고 한국거래소로 부터 지난 2일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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