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중국 정부 및 기업의 부채 비율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은 저축률이 높아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며 “중국의 부채문제를 다른 개발도상국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저축률은 2012년 5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는 “중국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투자율과 저축률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중국 주요 은행들의 부실자산은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위 교수는 또 부동산 거품 때문에 중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에는 서브프라임모기지도 없고 주택대출의 첫 상환금 비율도 50%를 넘는다”며 “중국의 은행들은 집값이 지금보다 50% 떨어져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부동산 대출잔액은 1조4600억위안으로 전체 위안화 대출 잔액의 20%를 차지한다. 이는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비율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은 도시화로 인해 대도시의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며 “일시적으로 가격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새로운 주택수요자가 나타나 곧 시장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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