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커플과 거의 맞먹어
[ 김주완 기자 ] 남자보다 여자의 나이가 더 많은 ‘연상연하’ 혼인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4만13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동갑내기 혼인 4만1400건과 거의 맞먹는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32만2800건으로 전년보다 1.3% 줄어 2년째 감소세였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도 0.1건 감소한 6.4건이었다.
하지만 초혼부부 중 연상연하는 4만1300건으로 전년에 비해 3.3%, 10년 전보다는 1.5배 증가했다. 전체 구성비로 따지면 남자가 연상인 혼인이 67.6%, 여자가 연상인 혼인과 동갑내기 혼인이 각각 16.2%였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6세로 각각 0.1세와 0.2세 올랐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8.3% 감소했다.
세종=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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