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LG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선제적인 마케팅을 통해 차세대 TV로 꼽히는 OLED TV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 콩카, 창훙 등과 OLED TV 브랜드인 ‘OLED 유기TV’를 출범시키고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벌인다고 22일 발표했다. 스카이워스와 콩카, 창훙 등은 5월1일 노동절에 맞춰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을 채택한 TV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의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체험 행사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디자이너와 파워 블로거 등을 초청해 체험 행사를 열었고 22일에는 광저우와 선전지역 전문 블로거 등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 직접 초청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 전무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성공 여부가 차세대 OLED TV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얼, 파나소닉 등에도 OLED TV용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시에 월 4만8000대의 55인치 TV를 생산할 수 있는 OLED 패널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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