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99년 7월 이대점을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해 전국 61개 시·군에서 직영 매장 59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40여년에 걸쳐 쌓은 로스팅 기술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양성한 바리스타 6000여명이 스타벅스 커피를 만든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희귀 원두로 만든 고급 커피를 판매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5개를 지난 3월 개장했다.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는 싱글 오리진 커피를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싱글 오리진은 한 농장에서 재배한 한 품종의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말하는 것으로 2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한 ‘블렌딩’에 대조되는 개념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스타벅스 리저브를 국내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주문과 동시에 저울로 계량한 한 잔 분량의 원두를 전용 그라인더로 갈아 클로버머신으로 추출한다. 클로버 머신은 최신 진공압착기술을 적용한 커피 기기로 마이크로필터를 통해 커피를 아래에서 위로 밀어낸다. 스타벅스 리저브에는 스타벅스의 커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커피 마스터’ 과정을 이수한 바리스타들만 근무한다.
스타벅스는 원두구매팀이 커피 원산지를 찾아가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엄선해 가져온다. 이렇게 조달한 원두를 40년 전통의 자체 로스팅 기술을 통해 가공한다. 로스팅한 원두는 스타벅스가 보유한 ‘플레이버 록’ 특허 기술을 적용한 포장 용지에 담아 개봉 전까지 신선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한국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가져온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고객이 매장 밖에서도 스타벅스만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충전식 선불카드를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골 고객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는 올 1월부터 매장에서 음료를 내줄 때 등록한 이름을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타벅스가 진출한 세계 60여개국 중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서비스 개시 후 30만명 가까운 회원이 이름을 등록했다.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국내에서 8개 운영하고 있다. 42인치 대형 화면을 통해 자동차 안에서 바리스타들과 대화하며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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