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이날 농우바이오 인수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24일 매도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실사 등을 거쳐 늦어도 7월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는 지난해 8월 설립자 고희선 회장의 타계로 유가족에게 거액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자금 마련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마감된 농우바이오 경영권 매각 입찰에는 농협경제지주 외 사모펀드인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입찰 결과 농협경제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다른 사업 부문과 시너지가 커 가장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고 사모펀드에 인수되면 발생할 수 있는 종자 주권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농협은 비료업계 1위인 남해화학과 농약업계 2위인 농협케미컬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농우바이오 인수가 성사되면 비료·농약·종자 등 3대 농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농우바이오가 글로벌 톱10의 채소종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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