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눈물 "생존자 찾아 들어가고 싶었는데…이게 구조냐"

입력 2014-04-23 16:14  


이종인 눈물 "생존자 찾아 들어가고 싶었는데…이게 구조냐"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22일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존자를 찾아 에어포켓까지 들어가고 싶었다"며 구조당국의 다이빙벨 투입 불가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지금 이게 구조작업이냐. 이걸 막는 사람이 양심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실상 생존자 수색 보다 시신 인양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듯 한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종인 대표는 세월호 침몰 장소로 가는 도중 인터뷰에서 지금도 세월호 선내에 에어포켓이 있을 것이며, 27시간이 지난 뒤 구조한 경험도 있다면서 생존자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마지막 끊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 구조당국이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출항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해경 관련자가 팽목항으로 나와 출항할 수 있다고 말하는 증거 영상을 제시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종인 대표는 하루 전인 20일 다이빙벨과 CCTV 등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세월호 침몰 현장에 도착했으나, 기존에 작업을 하고 있던 잠수부와 충돌, 바지선을 연결하고 있는 금속 와이어 마찰 등을 이유로 구조당국이 작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팽목항으로 회항하는 동안 가진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바지선과 와이어를 연결해 엘리베이터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라 작업하고 있는 잠수부와 충돌 가능성이 극히 적으며, 각각의 바지선을 묶은 금속 와이어가 마찰로 파손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그 때 까지라도 작업을 허용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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