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고전' … 2분기 '브라질' 기대건다

입력 2014-04-23 17:17   수정 2014-04-23 17:35


[ 김민성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다. 당기순이익은 819억 원 적자를 내 직전 분기보다 1500억 원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4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 5조5877억 원, 영업이익 9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21.1%, 63.3% 감소한 숫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37.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708억 원 흑자에서 819억 6800만 원 적자로 전환했다. 순손실이 1527억 원 넘게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세액공제 관련 이연 법인세 자산 감액의 일시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EBITDA는 1조149억 원(EBITDA 이익률 18%)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833만㎡였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1%, 모니터용 패널이 20%, 모바일용 패널이 17%, 노트북PC용 패널이 12%, 태블릿 PC용 패널이 10% 씩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해마다 1분기가 전통적 계절적 비수기이고, TV용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실적 악화 배경으로 꼽았다. 적극적 비용 축소 및 원가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출하 및 면적당 판가(ASP/㎡)는 628달러로 직전 분기 697달러보다 10% 가량 하락했다. 주력제품인 LCD패널 가격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올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높다. 일시적인 1분기 대규모 감액 영향에서 벗어나 6월 브라질 월드컵 개막으로 신·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LCD 패널 평균가격이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M2 라인을 가동, 제품 라인업과 고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울트라(Ultra)HD TV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UHD TV 예상 판매량은 1267만대. 삼성전자LG전자는 올해 각각 150만 대, 100만 대 등 총 250만 대의 UHD 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체 판매량의 20%에 달한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2분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TV 대면적화 추세로 출하면적이 10% 이상 증가할 것" 이라며 "판매가 안정과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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