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경찰 내사, 모욕죄 혐의에 "희생자 비하한 바 없다…명예훼손"

입력 2014-04-23 21:13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보수논객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지만원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신고가 접수됐다. 내사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 소장에 대해 모욕죄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 소장은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제 2의 5.18 폭동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등 자극적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지 소장은 경찰 내사 소식에 "내 글 어디에도 내사 받을 만한 글이 없다. 나는 내 글에서 빨갱이들이 획책할 수 있는 음모를 폭로했지 희생자나 유가족들을 비하한 바 없다"며 "내 입을 막으려는 협박이고 명예훼손이다. 지만원의 글이 불온적인 글이니 동요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심리전이기도 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홈페이지 글을 통해 주장했다.

지만원 경찰 내사 착수 소식에 누리꾼들은 "지만원 경찰 내사, 시체 장사가 비하 발언이 아닌가", "지만원 경찰 내사, 어린 희생자들을 두고 어떻게 저런 단어를", "지만원 경찰 내사, 명예훼손이라니", "지만원, 안 그래도 전국민이 침통한 와중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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