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넥슨 등 잇단 구입'소규모 맞춤형' 직원 선호
[ 민지혜 기자 ] 인터넷 게임업체인 NHN엔터테인먼트, 넥슨, 트리노드는 사무용 가구로 모두 ‘우피아’(사진)를 채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무가구 브랜드 여러 곳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는데, 우피아가 이들 업체 직원이 원하는 사양에 맞는 가구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우피아가 제공한 사무용 가구는 ‘콘셉트를 달리 한 7개의 게임룸 구성’(NHN엔터테인먼트) ‘예쁜 디자인의 전기 콘센트를 단 책상’(넥슨), ‘게임 캐릭터를 그려 넣은 의자’(트리노드) 등 다양하다. 사무용 가구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디슈머’(modify+consumer) 트렌드가 자리잡은 것이다.
우피아는 가구 전문기업 까사미아가 2007년에 만든 사무용 가구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사무실’(ufficio)과 ‘나의’(mia)를 뜻하는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회사에서도 나만의 가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우피아 관계자는 “게임업체는 젊고 개성 있는 기업문화가 형성돼 있고 직원들도 사생활 보호와 쾌적한 복지 환경, 휴식공간을 중시한다”며 “대량 납품을 원칙으로 하는 다른 사무용 가구업체들과는 달리 우피아는 30~50명 규모의 작은 공간에 딱 맞는 가구를 좋은 가격에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상 소품류와 휴게실에 들어가는 화초 등도 사무실 설계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피아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68.3%였고, 올해는 8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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