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페이스북이 올 1분기에 모두 깜짝 실적을 냈다.
애플은 23일 장 마감 직후 자체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이 총 102억 달러(약 10조613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95억5000만 달러보다 7%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인 91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도 456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436억 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예상치(43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애플의 실적 호조는 이 기간 아이폰이 4370만 대 팔려 시장 예상치(3770만 대)를 크게 웃돈 덕분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실적과 자사주 매입·주식분할 결정은 애플의 성장 둔화와 현금 유보 성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나온 1분기 페이스북의 순익은 6억4200만 달러(약 668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2억1900만 달러)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매출도 25억 달러 수준으로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광고 매출(22억7000만 달러)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59%에 달했다.
AFP 통신은 "이는 페이스북이 PC로부터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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