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10명 가운데 6명이 입사 이후에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YBM시사닷컴이 20대부터 40대까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 현황을 조사한 결과, 60%(410명)가 '입사 후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74%(303명)는 입사 후 6개월 이내에 영어 공부를 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1년과 2년 이내도 각각 16%와 10%였다.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는 바쁜 직장 생활과 영어 사용이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 환경이 지목됐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는 이유로 '일상 업무로 바쁘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46%(188명)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평소 회사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다'가 32%(131명)로 뒤를 이었다. '취업에 성공해서 동기부여가 없다'라는 답변도 16%(65명)를 차지했다.
반면 직장인 대다수가 지속적인 영어 학습을 하고 있진 않지만 영어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 대상자 683명중 72%(490명)가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직장인 중에서는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싶다'라는 응답이 43%(210명)로 가장 많아 영어 말하기 듣기 능력에 대한 큰 갈증을 나타냈다. 그 밖에 '업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영어'가 32%(157명), '이직을 위한 토익 점수' 23%(113명) 순이었다.
한편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273명) 중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 한다'는 대답이 41%(112명)로 가장 많아 직장인들의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독학' 21%(57명), '영자신문, 유튜브 등 미디어 활용' 19%(52명), '학원 수강' 19%(52명)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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