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2년 만에 시장점유율 30% '붕괴'…영업정지 탓

입력 2014-04-24 15:18   수정 2014-04-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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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시장점유율이 영업정지 여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간 '5대 3대 2' 점유율 구조가 깨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무선통신가입자를 집계한 결과 SK텔레콤 시장점유율은 50.42%, KT 29.86%, LG유플러스 19.72%로 각각 집계됐다.

KT의 시장점유율이 30% 밑으로 하락한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KT의 2월 시장점유율은 30.04%였다.

이통 3사의 총 가입자는 5516만2387명이었으며, SK텔레콤 2781만3697명, KT 1647만3385명, LG유플러스 1087만5305명 순으로 나타났다.

KT의 경우 MVNO(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1652만6330명에 비해 5만2000여명 줄어들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단독영업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2781만3697명에서 25만 여명 늘어난 2781만3697명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50.09%에서 50.42%로 끌어올렸다.

LG유플러스 가입자도 지난 2월 1093만4510만명에서 지난달 1087만5305명으로 줄어들었다. 점유율은 19.87%에서 19.72%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KT는 오는 27일부터 단독영업을 개시한다. 앞서 SK텔레콤이 일 평균 6000건, LG유플러스가 일 평균 8000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KT 역시 일 평균 7000건 이상의 가입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 결과 각각 7일, 14일의 추가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영업정지가 시작되면 KT의 시장점유율 30%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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