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인들, 세월호 구조 '케밥 봉사' 나섰다 쫓겨나…왜?

입력 2014-04-24 16:29   수정 2014-04-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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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구조 자원봉사

터키인들과 한국인들로 이뤄진 세월호 자원봉사단이 진도를 찾았다가 결국 자리를 뜨게 됐다.

24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는 터키인 세명과 한국인들이 케밥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했다.

하지만 다른 자원봉사 단체로부터 항의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 식사도 하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고기냄새를 풍기는 것을 실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케밥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숙연해야 하는 세월호 사고 현장 분위기를 헤친다는 것.

케밥 자원봉사단은 특정 봉사단체나 기업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사비를 털어 온 사람들이었다.

현장 항의가 계속되자 결국 이 자원봉사단은 준비한 음식의 절반도 나눠주지 못한 채 서둘러 자리를 뜨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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