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보합(변동률 0%)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연 1~2%대 저금리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도입을 담은 지난해 ‘8·28 전·월세 대책’이 나온 뒤 9월2일 0.03% 오른 것을 시작으로 3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했다. 인천(-0.05%)과 경기(-0.06%)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6주째 하락 중인 서울 강남에 이어 강북(-0.01%)까지 내림세로 돌아섰다.
집값 상승을 이끌던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03%로 전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전셋값은 수도권에서 0.01% 내렸고, 지방에서 0.04% 올랐다. 서울은 0.03%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 전셋값은 0.1% 떨어져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3배 이상 커졌다. 대구(0.19%) 충남(0.08%) 등이 오른 반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세종(-0.48%) 전남(-0.23%) 등은 약세를 보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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