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T는 팬택의 주력 스마트폰인 베가 시크릿업(IM-A900L)을 기존 가격인 95만4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8일 LG유플러스에 이어 해당 단말기의 출고가를 기존 대비 37% 인하한 59만9500원에 판매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결정을 팬택과 협의 없이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KT는 팬택과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LG유플러스와 팬택의 출고가 인하 협상은 지난 23일 끝내 결렬됐다. 또 24일에는 LG유플러스가 각 영업망에 해당 단말기 판매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통보해 논란이 됐다.
KT가 팬택 '베가 시크릿업' 출고가를 다시 높인 것도 LG유플러스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KT 측은 "팬택 요청에 따라 해당 단말기 출고가를 다시 높였다"며 "다만 오는 27일 영업재개 전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팬택과 계속 협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과 LG유플러스, KT는 출고가 인하와 관련한 재고 부담금, 선구매 물량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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