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청해진해운 소유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 검증한 결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 구명벌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선장 등 승무원 누구도 작동시키지 않았다. 구조에 나선 해경이 2개를 바다 위로 떨어뜨렸지만 1개만 펴졌다.
수사본부는 오하마나호의 구조를 분석해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오하마나호는 1989년 일본에서 건조돼 2003년 3월 국내에서 취항했다. 당시 국내 최대 여객선으로 관심을 모은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규모가 비슷해 인천-제주 항로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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