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1836억 원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수주전략을 추진하고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15.05% 증가한 3조2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3조2453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공사 및 베트남 몽정 석탄발전소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국내외에서 총 3조6017원 규모의 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 3월 말 수주 잔고는 작년 말보다 0.5% 증가한 53조9248억 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보수적인 회계정책에 따라 선제적으로 손실을 반영한 만큼 올 2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100원(0.18%) 떨어진 5만5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