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25일 “어선을 단속하는 북한 단속정 두 척이 새벽 4시35분부터 차례로 서해 NLL 소청도 부근 해역을 1노티컬마일(약 1.85㎞)가량 침범했다가 5시3분께 돌아갔다”고 말했다. 단순히 어업을 지도하다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민감한 시점이라는 데 군은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단속정은 군 소속인 경우가 많아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시험해 보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인근 해역을 정찰 중이던 해군 함정은 북한 단속정이 NLL 남쪽으로 내려오기 전부터 경고통신을 6회 했다. 이후에도 계속 남하하자 76㎜ 함포로 경고사격을 실시해 포탄이 북한 단속정의 2~3노티컬마일 앞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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