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오바마'?…北 "망명 의사 미국인 억류중"

입력 2014-04-26 02:33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하자 북한이 마치 이를 기다렸다는 듯 미국인 관광객 억류 사실을 공개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24)씨를 억류 중이라며 토드 씨가 지난 10일 관광목적으로 입국, 입국 검사과정에 망동을 부려 억류중이라 전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염두에 두고 추가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 직후에 벌어진 일이라 그 공개 시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억류한 관광객이 망명 의사를 전했다며 "입국 과정에서 관광증을 찢어버리고는 '피난처로 정하고 왔다'고 떠들며 법질서를 난폭하게 위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밀러 매슈 토드 씨의 신병 처리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법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밀러 매슈 토드 씨가 억류됨에 따라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은 한국계 케네스 배 씨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북한이 이날 미국인 억류 사실을 밝힌 것은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고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두 사람의 석방 문제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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