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윤희상, 강습타구에 낭심 맞고도 '걸어서 자진강판'

입력 2014-04-26 02:48   수정 2014-04-26 04:31


강습타구 윤희상 급소 강타…결혼 넉 달 만

SK와이번스 투수 윤희상이 결혼 넉 달 만에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윤희상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윤희상은 어깨도 풀리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롯데의 선두타자 김문호의 강습 타구에 급소를 맞은 것이다.

윤희상이 그대로 마운드 위에 쓰러지자 트레이너는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 올라왔다. 윤희상은 트레이너의 발목을 쥐어잡을 정도로 극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윤희상은 단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다만 윤희상은 후송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온 들것을 마다하고 걸어서 나갔다. 이후 윤희상은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SK 구단측은 급소를 강타 당한 윤희상의 상태에 대해 "검사 뒤 안정을 취하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윤희상을 '뜻밖에' 조기강판시킨 롯데는 승기를 잡고도 9회 역전을 허용,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K로서는 윤희상과 이재영이 '난타' 당한 끝에 올린 값진 승리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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