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백지원, "왕비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욕망을 나타낸 인물"

입력 2014-04-27 09:59  


밀회 백지연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인 왕비서 역을 연기한 배우 백지연이 화제다.

백지연은 1973년 생 소띠로, 비교적 늦은 시기에 연극을 시작했다. 그녀의 대학 전공은 연극이 아니었지만 연극 동아리 활동을 했고, 졸업하면서 연우무대 극단에 들어가 무대를 펼쳤다.

19년 동안 연기를 쉬지 않고 해온 백지원은 한 인터뷰에서 "지금도 연우무대 자유단원 개념으로 소속돼 있어요. 그동안 연극은 1년에 2~3작품을 꾸준히 해왔고요. 영화에서 단역 조금했어요. 그리고 현재까지 초등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하는 연극 수업도 하고 있고요"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백지원는 '밀회'에 출연하기 앞서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의 작품인 '아내의 자격'의 한 장면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 때 인연이 닿아 '밀회'에까지 캐스팅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드라마 '밀회'에서 왕비서는 완벽주의자였던 오혜원(김희애)의 빈틈을 포착하고 서한예술재단 이사장 한성숙(심혜진)에게 이선재(유아인)와이 관계를 귀띔한다. 이런 왕비서의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하지만 친구 오혜원과의 우정을 배신한 행위라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지원은 "(물론) 오혜원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서운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왕비서는 어떻게든 자기가 살아남으려고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맡은 왕비서에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백지원, 연기 잘하시더라" "백지원, 얄미운 캐릭터다" "백지원, 연극 오래하셨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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