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Biz?성공?자영업?길라잡이
5인 이상 소상공인 모이면 설립 가능
전문인력 고용…업무 효율성 높여야
[ 강창동 기자 ]
Q.부산시 남구 문현동에서 곱창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제은화(37)입니다. 전용면적 99㎡ 규모의 음식점을 5년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이 자주 찾아줘서 매출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독립 매장으로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조금씩 프랜차이즈 매장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가지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근에서 곱창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점주들과 함께 협동조합 형태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평생 장사만 하고 살았기에 협동조합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협동조합 운영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시기 바랍니다.
A.협동조합 설립의 배경이 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은 5인 이상의 소상공인이 모여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한 법입니다.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소상공인들이 조직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즉, 의뢰인이 인근 상권에서 5인 이상의 사업자들을 모으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뢰인은 합법적인 법인격을 부여받아 개발, 구매, 생산, 유통 등 전반의 경제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고 분산돼 있던 제반 시설과 인력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운영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문 운영 시스템의 부재입니다.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출자금과 관계없이 1인 1표의 의결권을 가집니다. 이를 법적으로 공표한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면서 규모가 영세한 소상공인도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협동조합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 이유는 다수의 의결을 통한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업 진행과 결재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조합원 전원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존 조합원과 나중에 가입하는 조합원과의 분쟁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설립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준비 단계부터 전문 경영인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브랜드 운영에 대한 권한을 전문가에게 일부 위임,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조합을 운영하는 실무진들은 조합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 간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공동 투자자들이 모인 공동사업체입니다. 조합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이 담보돼야만 조합 본부에서 진행하는 공동사업의 진행도 효율적이고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협동조합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기업의 형태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강병훈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컨설턴트 milkdaeo@milkdaeo.com
한경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공동기획
5인 이상 소상공인 모이면 설립 가능
전문인력 고용…업무 효율성 높여야
[ 강창동 기자 ]
Q.부산시 남구 문현동에서 곱창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제은화(37)입니다. 전용면적 99㎡ 규모의 음식점을 5년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이 자주 찾아줘서 매출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독립 매장으로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조금씩 프랜차이즈 매장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가지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근에서 곱창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점주들과 함께 협동조합 형태로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평생 장사만 하고 살았기에 협동조합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협동조합 운영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시기 바랍니다.A.협동조합 설립의 배경이 되는 협동조합기본법은 5인 이상의 소상공인이 모여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한 법입니다.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소상공인들이 조직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한 것이지요. 즉, 의뢰인이 인근 상권에서 5인 이상의 사업자들을 모으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의뢰인은 합법적인 법인격을 부여받아 개발, 구매, 생산, 유통 등 전반의 경제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고 분산돼 있던 제반 시설과 인력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운영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문 운영 시스템의 부재입니다. 협동조합은 기본적으로 출자금과 관계없이 1인 1표의 의결권을 가집니다. 이를 법적으로 공표한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면서 규모가 영세한 소상공인도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협동조합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 이유는 다수의 의결을 통한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업 진행과 결재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조합원 전원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게 되면서 분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존 조합원과 나중에 가입하는 조합원과의 분쟁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를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설립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준비 단계부터 전문 경영인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조합원들은 협동조합 브랜드 운영에 대한 권한을 전문가에게 일부 위임,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조합을 운영하는 실무진들은 조합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 간의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공동 투자자들이 모인 공동사업체입니다. 조합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이 담보돼야만 조합 본부에서 진행하는 공동사업의 진행도 효율적이고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협동조합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기업의 형태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정리=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강병훈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컨설턴트 milkdaeo@milkdaeo.com
한경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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