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혁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조17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39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S5 본격 출시에 따른 각형 전지 매출액 증가와 태블릿PC 용 폴리머 전지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S와 EV용 중대형 전지 부문은 처음으로 분기 1000억 원 매출을 달성,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SDI는 지난 25일 1분기 매출 1조1400억 원, 영업적자 3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표. UHD LCD TV선호로 PDP 판가가 급락했고, 신규3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중대형 전지 부문도 적자를 벗지 못했다.
윤 연구원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지분 가치가 삼성SDI 주가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라며 "현 주가는 ESS, EV 사업부의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제일모직과의 합병 시너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중대형 전지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면 추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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