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1시30분(이하 현지시간) 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필리핀에 도착, 수도 마닐라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국방 현안 등 공동 관심사를 협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국제중재에 나선 필리핀 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천명하고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지원 공약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미국과 필리핀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미군의 필리핀 군사기지 접근과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방위협력확대협정에 공식 체결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필리핀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마닐라 북부 아기날도기지에서 방위협력확대협정에 서명한다.
이에 따라 미군은 지난 1992년 필리핀에서 전면 철수한 지 22년 만에 필리핀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관측통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필리핀 방문을 끝으로 아시아 순방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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