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성안스님 입적, 88고속도로 교통사고로 그만…

입력 2014-04-28 14:18  


'해인사 성안스님 입적'

88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성안스님이 현장에서 숨졌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0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운전자 강모씨·50)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47)과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김모(50·치과의사)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성안스님 등은 이날 친목모임으로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회전한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입적한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인 성안스님은 지난 2011년 팔만대장경을 다룬 KBS 특집 다큐멘터리 '다르마'에 출연해 대장경에 담긴 지혜를 전했다. 문화재청과 함께 추진하는 팔만대장경 보존 사업을 맡아오고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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