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브리핑 현장 난입한 민간잠수사 "무용론 해명하고파"

입력 2014-04-28 16:29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됐던 한 민간 자원잠수사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브리핑 현장에 난입, 해경의 '민간잠수사 무용론'에 대해 항의했다.

28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 도중 10시5분께 윤모씨가 발표자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을 향해 "민간 (자원) 잠수사들이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는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단상으로 올라갔다.

윤씨는 이어 "사고 당일인 4월16일 12시30분께 팽목항에서 최초로 출항했고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잠수사들을 격려하겠다며 출항을 제지했다"며 "저쪽 침몰선에서는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게 장관인가?"라고 말했다.

윤씨는 "우리가 사진이나 찍고 그랬다고 해경에서 발표해 그것을 해명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6일 낮 해경 상황실의 지시로 해경 함정을 타고 오후 2시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군함으로 갈아탔는데 6시가 훨씬 넘도록 대기만 하다가 투입이 취소됐다는 전달을 받았다며 "해경관계자에게 돌아가는 배편을 문의했으나 알아서하라고만 해 민간 어선에 직접 도움을 청해 돌아와야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의 성과를 내야 하는 현실과 희생자 가족 대표의 요청을 고려해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제한하게 됐다"며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10분도 채 안 돼 나오거나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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