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원기 기자 ] 앞으로 병행수입 물품도 관세청이 지정한 전문업체에서 AS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전국에 산재한 12개 AS 전문업체와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 소비자가 병행수입물품 AS를 불편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MOU를 맺은 AS 지정업체들은 대부분 가방, 신발, 시계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관세청은 레저 관련 용품, 유모차 등 다양한 품목으로 AS 지정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또 공인기관인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의 병행수입분과 홈페이지(www.tipa-pis.org)와 관세청 관계기관에 AS업체를 공고해 소비자는 물론 병행수입물품 수입자도 AS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병행수입물품 통관인증표지(QR코드)에도 AS업체 정보를 입력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세청과 TIPA 조사에 따르면 병행수입물품 관련 소비자가 가장 많은 불만을 표시한 것이 AS 문제였다. 2012년 조사 당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8%가 AS 불만을 언급했고 위조 의심(26%), 품질(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철재 관세청 특수통관과장은 “내년에는 TIPA에 병행수입물품 AS 지원센터를 설치해 소비자가 언제든 문의하고 업체 소개도 받아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