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FOMC가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4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더라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에 대한 신뢰감이 흔들릴 정도로 취약한 경기 여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 고용, 부동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고, 월초에 발표될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역시 3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중국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주에 발표될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 50 위에서 소폭의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미국과 한국 증시는 FOMC 개최 이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개최된 FOMC 전후 미국과 한국 증시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통상 FOMC 이전에는 강세, 이후에는 약세 패턴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서기 시작했던 지난해 12월 이후부터는 FOMC 이전 약세, 이후 강세 패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FOMC를 앞둔 관망세로 주식시장이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되는 패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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